서울일본인교회 요시다 고조 목사가 독도 및 이명박 대통령의 천황 사죄발언 등과 관련해 일본 노다 총리에게 항의서한을 보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요시다 목사는 편지에서 “일본이 강점기 때 한국의 독립운동가를 투옥·고문·살해한 것과 위안부로 끌고 간 15-20만명의 소녀들에게 저지른 일을 생각하면 당시 최고 책임자의 후계자인 지금 천황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일본 정부 관계자들이 자신의 나라가 저지른 만행과 잔학행위로 피해를 입은 한국민들의 아픔을 어느 정도 자각하며 알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후 대일 처리방침을 표명한 포츠담 선언을 비롯해 일본영토 확정에 관한 연합국 최고사령부 지령, 1952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등의 역사적 사실로 볼 때 독도는 한국 영토”라고도 했다.
요시다 목사는 지난해 12월에는 일본 총리의 위안부 평화비 철거 요구에 항의하는 서한을 총리에게 보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 1981년부터 31년째 한국에서 목회하며 일본의 역사적 잘못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