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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희 목사는 “성경말씀은 객관적 계시이지만, 성령이 역사하지 않는다면 수필이나 이야기에 머무를 뿐”이라며
“복음을 듣게 하시는 분은 성령님이시고, 우리를 깨닫고 느끼며 말씀의 포로가 되게 하신다”고 강조했다.
곽 목사는 “설교에서 창조론과 기독론, 성령론이 중요하지만 초대교회 사도들이 직접 체험한 예수를 전하듯 ‘케리그마적 이해’가
필요하고, 그래야 성경을 바르게 읽을 수 있다”고 전했다. 성경을 삼위일체적, 인카네이션(성육신)적으로 읽으라고도 했다.
또 “신비와 신비주의는 다르다”며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모두 ‘신비스러운 것’이지만, 신비주의는 내 경험에 집착하는 인본주의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곽선희 목사는 “예수님께서 성령을 어떻게 말씀하셨는지 성경을 살펴보는 일도 중요하다”며
요한복음 3장에서 니고데모와 대화하시는 장면을 꼽았다. 곽 목사는 “거듭나지 아니하면,
즉 중생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고 하셨다”며 “우리는 순간 순간 체험하는 ‘성령’을 대단하게 여기지만,
성령의 역사란 의식 이전, 우리가 미처 깨닫기 전에 이미 일어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곽 목사는 “성령이 믿음을 주시는데, 이는 지식이나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이라며
“확신과 믿음도 다른데, 확신은 내가 하는 것이고 믿음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로움을 받는 것이 ‘중생(重生)’이고,
이후에는 우리의 지식이나 이성보다 높은 차원에서 성령으로 자신도 모르게 거룩하게 만드시는 ‘성화(聖化)’가 성령께서 이끄시는 중요한 일이다.
곽 목사는 “‘그리스도를 본받아’라는 말은 정말 맹랑한 말”이라며 “성령께서 그리스도를 본받게 하시는 것이고,
그것이 짐이나 속박처럼 느껴져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성령의 역사는 내가 헌신하고 희생하고 싶어지고, 그것은 희생이 아니라 행복이라고도 했다.
그는 “교인들이 행복하려면 목회자 자신이 먼저 행복해야 하는데, 성령이 충만하지 않기 때문에 짐처럼 느껴지는 것”이라며
“목회가 힘들고 짐처럼 느껴지는 건 목회자들이 성령 충만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곽선희 목사는 마지막으로 예비 목회자들에게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의식에 확신을 갖고,
하나님의 소유된 바임을 잊지 말라”며 “하나님 중심의 세계관을 갖고, 스데반처럼 성령에 이끌리어 살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