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적 마인드를 지닌 외유내강형.”
김준규 전 대전고검장의 검찰총장 후보자 내정에 대해 검찰 내부에서는 조금 다른 평가가 나왔다.
김 후보자는 주미대사관 법무협력관과 법무부 국제법무과장 등을 거친 국제통으로 꼽힌다. 지난해 3월 국제검사협회(IAP) 부회장에 취임하기도 했다.
이런 경력에 서울 출신인 점이 혼돈에 빠진 검찰을 이끌 수장으로 김 후보자가 발탁된 이유라는 분석이 많다.
김 후보자는 내정 사실을 전해 듣고 “(인사 검증 과정에서 나에 대한) 허위 음해가 많았다.
스스로 마음의 상처를 받았지만 다 지나가는 과정”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천성관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낙마한 뒤 5~6명이 경합하는 과정에서
음해가 난무했다는 설을 확인하는 발언으로 읽힌다. 특히 그가 적시한 ‘음해’는 재산과 관련된 것이 많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