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목사)는
“지난해 12월 수술을 통해 신장을 기증하고 이식 받은 북한이탈주민 손하나 씨와 주명희 씨가 24일 건강한 모습으로 본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손 씨와 주 씨는 앞서 수술 과정에서 북한이탈주민인 관계로 가족 동의를 받기 어려워 대형병원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두 번이나 신장 기증을 거부당했다.
지난해 11월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의 도움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을 수 있었고 결국 수술을 통해 건강을 회복했다.
이날 이들은 “신장 기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수술 승인절차를 위해 힘써주고, 검사 및 수술비를 후원하며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본부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서 이렇게 찾아왔다”고 말했다.
한편 손 씨와 주 씨는 2011년 탈북 후 하나원에서 만난 사이로, 탈북 1년 만에 당뇨병 진단을 받고 이어 합병증으로 신장마저 손상된 주 씨를 위해 손 씨가 지난해 자신의 신장 하나를 기증한 바 있다.
박진탁 목사는 “기증인, 이식인 모두 건강하길 바라며 앞으로도 고통 받는 환우들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