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을 처음 시작했을 때가 어제만 같군요, 하나님께서 함께해주시지 않으셨다면 지금의 참의원은 없었을 것입니다.”
(사)누가 김성 이사장의 시계는 어느덧 어렸을 적으로 거슬러 올라가있다. 신앙을 처음 시작하고 나서 50여 년간 습관적으로 대충 다녔었고,
엔지니어 출신으로 모든 것을 분석하려는 시도를 하다 보니 신앙에 비판적이었다고 그는 회상한다.
그렇게 교회를 다니다 안 다니다 방황하고 있을 무렵, 막내 동생이 암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이 때 아버지가 운영하던 양로원에서 알게 된 목사의 사모님이 장례식장에 찾아와서 그에게 한 마디를 건넨다.
“이제부터는 교회 열심히 나가세요.”
이때부터 김 이사장의 신앙은 달라졌다. 방황을 거듭하던 신앙을 벗어나 하나님을 온전히 붙들고 살기 시작했다.
작년부터 성경 통독을 시작하며 하나님이 실제로 계신 것 같다는 고백이 절로 나오게 된 것이다.
진정으로 거듭난 것 같으며 사명감이 충만해진 김 이사장의 행보는 거칠 것이 없었다.
수많은 어려움과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게 되고, 또한 주변의 모든 사람들을 하나님의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저는 욕심이 없습니다. 환자분들이 행복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완전히 낫지는 않을 수도있겠지만 최대한 좋은 상태로 행복함을 느끼길 바랍니다.”
의료를 사업이라 생각지 않고 ‘서비스’라고 여긴다는 김 이사장은
참의원을 환자들을 소중히 여기 한 명씩 한 명씩 밀착해 편안한 상태로 치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그러하기에 신장 투석을 한 환자들의 사망률이 다른 병원에 비해 낮고, 심지어는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는 비율이 높다고 한다.
“또한 저는 직원분들이 행복하기를 원합니다. 병원을 경영함에 있어서 환자들도 중요하지만 직원들의 만족도 상당히 중요하죠.”
병원 직원들이 환자를 대하고 치료함에 있어 ‘가슴에서 우러나오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김 이사장은 직원들을 최대한 편안한 환경에서 일하게끔 노력한다.
처음 입사한 직원들을 위해 이사장 손수 병원문화에 대해 세심하게 설명하여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을 쉽게 만들고, 소모임을 많이 가져 직원들과 경영자 간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 큰 병원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욕심은 없습니다. 전도의 전초기지로 활용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고요.”
2008년 부천에서 중동메디칼로 시작한 참의원은 이듬해 (사)누가 중동메디칼로 발전,
2013년에는 부천대학교 사거리로 이전 후 신장투석 전문병원으로 성장했다.
2013년 제6회 대한민국 글로벌 의료서비스 대상에서 신장투석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2014년 대한민국 보건의료대상에서 특화병원부문(신장투석) 대상을 수상했다.
김태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