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검정특위 기성 교단의 재심검증 동참 요청.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단검증특별위원회(이단검증특위·위원장 오관석 목사)는
11일 서울 서초구의 한 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교단의 재심검증 동참을 적극 요청하기로 했다.
이단검증특위 위원장인 오관석 목사는 12일 본보와 통화에서 “성결교를 대표하는 기성 교단의 경우, 특위 차원에서 동참해줄 것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교단이 함께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특위의 본격적인 활동 개시 시점이 조금 늦춰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기성 교단이 합류할 경우, 장로교와 감리교, 침례교, 순복음을 비롯해 성결교에 이르기까지 한국교회 핵심 교단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된다.
특위 위상이 높아질 뿐 아니라 검증의 신뢰성도 강화된다는 측면에서 기성의 참여는 적지 않은 의미를 갖는다.
이단검증특위에 따르면 검증위원 파송 요청 공문을 보낸 9개 교단 가운데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은 총 7곳이다.
이 중 정식으로 회신공문과 함께 검증위원 명단을 보내온 곳은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백석과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여의도순복음,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그교협) 등 5곳이다.
예장합동 및 통합 등 2곳은 동참 의사를 구두로 밝히고 특위에 파송할 검증위원 선정 작업을 하고 있다. 예장고신과 기성은 불참키로 했다.
일부 교단의 검증위원 선정 작업과 기성 측의 참여 여부가 확정되는 다음 주 중
재심검증 위원들과 이단검증특위 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첫 번째 연석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확정된 검증위원들은 서영석 협성대 교수(기감), 김호성 국제신학연구원장(기하성여의도순복음), 장계은 서울기독대 교수(그교협),
김형묵 서울 성지교회 목사(기침) 등이다. 이들을 중심으로 한 검증 활동은 재심 당사자에 대한 1차 및 추가 연구·토론, 공개토론회 등의 순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고 박윤식 목사에 대한 검증과 관련, 오 목사는 “이미 사망한 분이라는 점에서 검증 실효성을 두고 이견이 있을 수 있다”면서
“검증내용을 한기총 임원회에 보고하는 대신 책자로만 묵어내는 방안 등에 대해선 충분한 논의한 후 최종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