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방주교회
물 위에 ‘방주’가 떠 있는 듯하다. 세계적 재일동포 건축가 이타미 준(1937∼2011)이 설계했다.
장방형 터에 물이 차 있고 철골 예배당이 있다. 지붕에는 구름이 비치고 햇빛이 반짝거린다.
그는 생전에 “조형은 자연의 바람을 거스르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방주교회에는 현지 교인 300여명이 출석한다. 방주교회는 월요일·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10∼12시, 오후 1∼4시 외부인에게 시설을 개방한다.
교회 관계자는 “교회의 아름다움이 입소문나면서 비신자를 비롯한 관광객 수백 명이 매일 교회를 찾는다”며
담임목사님은 관광차 제주를 찾은 크리스천이라면 교회를 둘러보신 뒤 구석구석에 있는 더 작은 교회에서 예배 드리면 제주 선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