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지구촌교회 김만풍(65) 목사는 지난 6월 남침례회(SBC) 총회장에 도전했다 아쉽게 낙선했다.
그는 미국 최대 개신교단의 첫 아시아계 총회장 후보였지만 4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미국뿐 아니라 한국교회도 그의 선전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특히 투명하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치러진 SBC 총회장 후보 지명 및 선출 과정은 한국교회에 귀감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한국에서는 교단 총회장이나 연합기관 회장 등 임원 후보로 등록할 때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에 달하는 공탁금을 내야 하지만
SBC는 지역총회 추천으로 후보로 지명되기 때문에 공탁금이 없다.
매표를 위한 금품수수,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한국교회의 병폐도 찾아볼 수 없다. 낙선자가 당선자와 협력해 다음 총회를 준비하는 점도 본받을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