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목회자들의 모임인 교회갱신을위한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김경원)는 2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대전 새로남교회(담임 오정호)에서 200여명의 목회자가 참석한 가운데 ‘교회의 거룩성 회복을 위한 기도회’를 개최했다.
개회예배 시간에 설교를 전한 김경원 목사는 “최근 한국교회에서 일어난 몇 가지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자 많은 목회자들로부터 ‘목사로서 참 부끄럽고, 특히 주일 강단에 올라 설교하기가 민망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그는 “사건의 당사들만 정죄할 수 없다”며 “지금 이 시간, 모든 교회와 목회자는 운명공동체임을 알고 무한한 부끄러움과 동시에 안타까움을 안은 채 겸손히 무릎 꿇고 ‘우리를 살려 달라’고 주님께 기도하자”고 설교했다.
주제 강연에 나선 권성수 목사(대구동신교회)는 “지금 드러난 한국교회의 치부는 우리 목회자들이 주님께로부터 오는 ‘거룩한 행복’대신, 세상으로부터 오는 ‘더러운 행복’을 추구한 데서 비롯됐다”며 “‘더러운 행복’의 탁수가 한국교회에 사라지기를 위해 함께 기도하자”고 호소했다.
이어 세 번에 나눠 진행된 기도회 시간에 참석자들은 정연철(양산 삼양교회), 김성원(광주 중흥교회), 김인중(안산 동산교회) 목사의 설교를 들으며 △한국교회와 목회자의 거룩성 회복을 위해 △신학교와 교단의 거룩성 회복을 위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