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척 엄마 김용애 선교사

07월 05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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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척 엄마 김용애 선교사

   

2011.10.07 11:5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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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때마다, 넘어지려 할 때마다 생각했어요. 하나님께서 다 주시는데 내가 왜 걱정하나…."

공주사대를 나와 교사로 26년을 근무했다.
1991년, 안정적이고 행복했던 교직생활을 돌연 박차고 생면부지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으로 떠났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남쪽으로 130㎞ 떨어진
포체프스트룸빈민가에 정착했다.
그 뒤로 20년간 그곳 사람들과 살았다. 결혼도 않고, 가난한 이들을 먹이고, 유치원을 세워
아이들을 가르치고, 에이즈 고아들을 거둬 길렀다. 김용애(67) 선교사, '포체프스투룸의 억척 엄마'다.

오는 11일 연세대 '언더우드 선교상'을 수상하는 김 용애 선교사
그녀는 얼굴과 손목 등에 흉터들이 있다. "지난 7월 12일 자정쯤에 숙소에 흑인 강도 6명이 들이닥쳤죠.
매주 약 2500명에게 먹을 것을 나눠주거든요. 그러니까 대단한 부자라도 된다고 생각했나 봐요."
강도들은 김 선교사를 의자에 앉혀 두 손을 뒤로 묶고 5시간 동안 때리고 위협했다.
이들은 결국 약간의 음식과 옷가지, 먹을 것을 나눠줄 때 쓰는 자동차를 빼앗아 동트기 전 달아났다.

치료를 위해 한국에 휠체어를 타고 돌아온 김 선교사는 두 달간 입원했다가 최근에야 퇴원했다.
"사고 소식이 현지 신문에 대서특필됐다더군요. 몸도 다 나았으니 이제 돌아가야죠."
마치 아무일도 아니라는듯 김 선교사가 해맑게 웃었다. 

서울 연희동 원천교회를 다니던 1990년 처음 아프리카 선교사 제안을 받았을 때는 거절하고 싶었다.
가기 싫다고 울며불며 여섯달 동안을 매달리며 기도했다. "안 갈 수가 없었어요.
하나님이 나를 필요로 해서 살려두셨는데, 하나님과 약속을 어길 수는 없잖아요."
1991년 2월 28일 학교에 사표를 내고, 3월 4일 남아공행 비행기를 탔다. 47세 때였다.

처음엔 한숨과 눈물뿐이었다. 학교 운영자로 초빙된 줄 알았는데,
정작 현지엔 함께할 교사도 학교 건물도 없었다. 맨바닥에서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해야 했다.
하지만 김 선교사는 "억지로 기부를 요청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필요한 것이 생기면 그때그때 하나님이 더 좋은 것으로 채워주셨기 때문"이라고 했다.

지금은 PNBC 건물에 냉동고가 13개나 되고 일주일에 학교 3곳, 교회 5곳 등을 통해
2500여명의 흑인 빈민들에게 음식을 나눠 줄 정도로 규모도 커졌다. PNBC에서는 교회와 유치원,
목사 자격증을 줄 수 있는 신학 코스, 직업훈련학교, 에이즈 보육원 등을 운영한다.

선교는 쉽지 않았다. 흑인들은 "백인의 신은 죽어도 안 믿겠다"고 버텼다.
"예수님이 흑인이냐 백인이냐"고 묻는 사람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김 선교사는 말한다.
"저 하늘의 해는 흑인의 해인가요, 백인의 해인가요?
태양이 어떤 인종의 것도 아니듯, 예수님은 우리 모두를 구하러 세상에 오신 거예요."
신기하게도 동양에서 온 자그마한 체구 여성의 말에 흑인들이 귀를 기울였다.
그렇게 현지 교회도 9곳이나 개척했다.

"한 번은 하나님께 막 떼를 부렸어요. 너무 힘들다고. 왜 나한테 이렇게 힘든 일을 시키시냐고.
그때 '내가 네게 준 것이 부족하냐'고 물으시는 음성이 들리는 것 같았어요.
'아뇨 모든 것이 충만합니다'하고 답했지요." 남아공으로 '귀국'을 준비하는 김 선교사가 해맑게 다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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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대한 의견

AYA77.C O M 2011.10.13 17:24
AYA77.C O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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