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개혁교회 지도자들이 한국에 모여 개혁신앙의 정체성과 선교방안을 모색한다.
세계개혁교회대회 준비위원회(위원장 김영우 목사)는 2∼7일 총신대 서울 사당캠퍼스와
경기도 용인 양지캠퍼스에서 '총회설립 100주년 기념 세계개혁교회대회'를 개최한다.
대회는 예장 합동 총회 설립 10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한국교회의 영적 성장과 결실을 세계선교를 위해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개혁교회의 부흥과 연합'을 주제로 열리는 대회에는 제리 필레이 세계개혁교회연맹(WCRC) 대표,
헤르만 셀더하위스 레포500 대표, 메덴 블릭 미국 칼빈대 신대원 총장, 제프 주 미국 웨스트민스터신대원 부총장,
짐 블랜드 미국 장로교회 북아메리카선교회 위원장, 이밍크 네덜란드 개혁주의신학대 학장 등
개혁주의 신앙을 대표하는 서구교회 인사 40여명이 참여한다.
특히 필레이 WCRC 대표는 세계 200여개 개혁교단을 대표하는 수장이며,
셀더하위스 레포500 대표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전 세계 공동신학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인사다.
6일간 진행되는 대회는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전체발제 13개, 선택강의 38개 등 총 51개 강의가 진행된다.
세계개혁교회대회 전체회의도 예정돼 있는데 향후 정기적인 대회 개최 여부와 공동성명서 작성 등을 논의한다.
한국에선 총신대 교수진을 중심으로 발제와 강의, 논찬에 참여한다.
총신대 김영우 재단이사장과 정일웅 총장, 김희자 부총장, 박용규 안인섭 신국원 정창욱 교수 등이 발제자로 나선다.
또 김재성(국제신대) 이상규(고신대) 이승구(합신대) 장동민(백석대) 주도홍(백석대) 박응규(아신대)
최용준(한동대) 교수,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도 주제발표를 맡는다.
이번 대회의 특징은 한국교회 대부흥, 박형룡 박사의 삶과 신학, 한국교회의 세계선교, 한국교회 여성의 역할 등
발제를 통해 한국교회의 성장 비결을 제시한다는 데 있다.
서구 신학자들은 세속화 속 개혁신앙의 의미, 개혁교회의 부흥·연합, 칼뱅의 신학, 중국·아프리카 선교방안,
교회개척 등 급변하는 시대상황 속에서 개혁교회의 역할을 조망한다.
특히 해외 참석자들은 새벽기도회(4일)와 주일 예배(5일)에 참석해 한국교회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갖는다.
대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 아시아와 유럽, 북미, 아프리카 등 전 세계 14개국 개혁교회 지도자와 학자 등
40여명과 국내학자 1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라며 "한국교회의 성공적인 선교모델을 제시하고 세계교회와 함께
또 다른 선교지에 '제2의 한국교회'를 세우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