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감리교회의 치욕을 씻는 날’

이제 여러분이 투표현장을 지켜, 오는 13일을 ‘감리교회의 치욕을 씻는 날’이요 ‘감리교회를 다시 세우는 날’로 만들어 주십시오.”
지난 5일 법원에 의해 선임된 기독교대한감리회 이규학 임시감독회장은 7일 첫 공식 행보로서 장로회 부부영성수련회 설교에 나서
오는 13일 예정된 재선거의 성공적 결말을 위해 선거에 적극 참가해 줄 것을 호소했다.
“임시감독회장이라는 더 큰 힘을 보태주셨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장로회전국연합회(회장 송기영)는 7일 오후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2박3일 일정의 ‘장로회전국연합회 부부영성수련회‘를 개회했다.
당초 감독회장이 공석인 관계로 김진호 전 감독회장이 개회예배 설교자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개회 하루전 법원이 임시감독회장 선임 결정을 통보해 옴에 따라 이규학 임시감독회장(이하 감독회장)이 설교자로 나섰다.
“오늘처럼 설교를 앞두고 가슴이 벅찬 적이 없었다”고 말문을 연 이 감독회장은 평소와 달리 몹시 상기된 분위기와 어조로 설교를 이어갔다.
이 감독회장은 설교의 전반부를 임시감독회장 선임에 따른 소회 및 향후 행보와 관련 당부의 말을 전하는 데 할애했다.
이 감독회장은 “지난달 9일 직무대행 직무정지 가처분을 받고 맥없이 물러나면서 ‘하나님의 계획이 있으시겠지’,
‘다른 사람을 세우셔서 마무리하시겠지’하고 마음을 정리했는데, 어제 생각지도 못한 소식을 들으면서 다시 무릎을 꿇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하나님께서 ‘그렇게 무시당하고 구박받는 직무대행 자격으로는 이규학 목사가 버티기 힘들겠다’고 생각하셨는지,
임시감독회장이라는 더 큰 힘을 보태주셔서 반드시 감리교사태를 수습 해결하고 교회로 돌아오라고 하신 줄 믿는다”며 몇 가지를 당부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재선거, 투표현장 지켜 달라”
이규학 감독회장은 수련회에 참석한 장로들에게 먼저 오는 13일의 재선거에 온 힘을 모아 줄 것을 호소했다.
재선거에 이어 총회를 열어 감독회장을 취임시킨 후 연회감독 선거를 하게 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인바, 첫 단추인 재선거가 잘 치러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에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재선거”라며 “이제 여러분이 투표현장을 지켜, 오는 13일을 ‘감리교회의 치욕을 씻는 날’이요
‘감리교회를 다시 세우는 날’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 계속되는 불법을 막아내는 일에도 앞장서서 더 강력한 기도와 지원과 힘을 보태 줄 것을 청원했다.
공공연히 ‘이젠 전쟁이다’라고 떠드는 이들이 더 이상 불법을 행하도록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끝으로 그는 연회감독 선거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재선거-총회- 취임-연회선거의 일정으로 진행돼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그는 “편법으로 연회 감독선거를 실시하면 또 자격 시비가 날 것이고, 2년 동안 연회마다 분열 될 것이 뻔하다”며
“후보자들께서는 당장 마음이 조급하더라도 나중에 불이익과 괴로움을 겪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규학 임시감독회장은 8일 오후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향후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같은 날 오전에는 천안총회측에서 ‘교권수호 대회’를 서울 올림픽공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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