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양대 교단인 통합 측과 합동 측 임원들은 5월 27일 12시 삼성동 인터컨티넨탈서울에서
간담회를 갖고 한국 교계가 갖고 있는 현안들을 논의하며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 3월 8일 통합 측 임원회의 초청으로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합동 측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날 모임은 시종 진지한 가운데 의견이 오고갔다.
이번 모임을 주관한 합동 총회장 김삼봉 목사는 “통합총회가 한국교회의 리더로서 계속 승리하기를 바라며,
양 교단이 서로 협력하여 한국교회에 주신 사명을 다하자”고 덕담했다.
통합 김정서 총회장도 “합동교단이 한국교회의 대교단으로서 선교적 사명을 대단하게 감당하고 있음을 안다”면서
“양 교단이 합심하여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의 큰 몫을 감당하자”고 말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최근 법적 대리인이 대표회장 직무대행을 맡는 등 파행을 겪고 있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사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들은 오는 7월 7일로 예정된 한기총 총회가 한국교회와 사회에 인정을 받을 수 있는 대안을 내놓을 수 있기를 바라며,
향후 한기총은 사업 중심의 조직이 아니라 교단 간 서로 협의하고 협력하는 연합기관으로서 교단별 현직 중심의 조직을 갖추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 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충남도로부터 재단 설립 자체에 대한 문제 검토와 법적 공방으로 얼룩지고 있는 찬송가공회 문제에 대해서는 문제의 심각성을 공유하면서 '
찬송가 문제가 양대 교단은 물론 한국교회 전체 교단들 간의 합의와 지지를 얻어야 하는 문제'임에는 인식을 같이했다. 그러나 해법은 엇갈렸다.
합동 측은 현재의 상태로는 찬송가공회가 정상적으로 한국교회와 교단에 봉사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지 않으므로,
이미 총회 정책실행원회에서 총회에 헌의해 교단 단독으로 별도의 찬송가가 제작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합 측에서는 문제가 되는 사안들에 대해 해결책을 강구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와 별도로 범 교단적 현안인 수쿠크 법과 이단 문제, 양화진 문제의 처리, 사학법 문제 등에 대해서는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들은 또 합동 측과 통합 측이 현안을 두고 대결하고 있다는 교계 일부의 시각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양 총회 임원회 서기와 사무총장, 교단 총무 등 4인으로 하는 실무회의를 통해 현안에 대한 논의와 소통의 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