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사회 복지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가 13일 개막됐다.
‘섬김과 나눔의 행복축제’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16일까지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여의도한강시민공원에서 진행된다.
지난 2005년 영락교회에서 첫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가 개최된 이후 5년 만에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개막예배로 시작됐다.
개막예배 설교를 전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 조용기 목사는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의 3분의 2는 병고치고 밥 먹이는 것이었다”며
“영적인 구원과 동시에 헐벗고 굶주린 사람을 돕는 것은 복음과 불가분의 관계”라고 기독교 복지 사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목사는 “구제는 물질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것”이라며 “남을 위한 구제는 곧 자신의 행복으로 따라 온다”고 덧붙였다.
예배 후 이어진 개관식에는 교계 관계자들과 홍보대사 최수종씨 부부가 참여해 성공적인 엑스포를 기원했다.
엑스포 대회장 김삼환 목사는 “한국교회가 비약적인 성장에 비해서는 나눔과 섬김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퍼져 아쉽다”며
“이번 엑스포를 통해서 기독교계의 나눔과 섬김 인식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엑스포에는 아동청소년복지, 노인복지, 장애인복지, 가족복지, 다문화복지, 노숙인복지 등 기독교사회복지 13개 영역에서 사역하는
약 100개 단체가 참여한다. 한국교회 대부분 사회복지 사역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셈이다.
참여단체들은 여의도순복음교회 일대에 마련된 부스에 자료를 전시해 그 동안 헌신해 온 사역을 알렸다.
일반 은행권에서 대출이 어려운 이웃들의 창업 자금을 지원하는 (사)한국마이크로크레디트 신나는 조합 관계자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길 바란다”며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분이 있으면 우리 단체를 소개해 달라”고 말했다.
재난을 당한 지역의 도시 건설을 지원하는 국제전문인도시건축봉사단은 일종의 재능기부 단체다.
건축을 전공하는 학생들과 교수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 부스에는 홍대 도시공학과 이재훈 씨가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이 씨는 “최근에는 아이티의 도시 재건에 나서고 있다”며 “재난으로 무너진 도시의 재건을 위해 전문가들이 뭉쳐 있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엑스포 기간 동안 전시 외에도 각 분야별 세미나가 열린다. 전시 및 세미나 일정은 홈페이지(www.c-expo.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