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장 김종준 목사)이 ‘다음세대 회복’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고 부흥운동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예장합동 총회다음세대부흥운동본부(본부장 권순웅 목사)는 29일 경기도 화성 10용사로 주다산교회에서 전국조직 발대식을 열고
연초부터 본격화한 ‘회복과 부흥’ 사역에 불을 댕겼다.
발대식에선 전국 8개 권역 위원장과 각 권역별 4명의 임원을 선임해 위촉장을 수여했다.
‘다음세대 부흥 사역’을 전국으로 확대해나가기 위한 지역별 거점을 세운 것이다.
권순웅 본부장은 “성도가 ‘비전 메이커’가 되면 교회가 사회에 비전을 제시할 수 있다”며
“세대 단절의 시대를 맞은 지금 세대를 연결하는 최전선에 교회가 앞장설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전했다.
예장합동은 ‘영성회복’과 ‘다음세대 부흥’을 새해 역점사업으로 선포하며 2020년을 열었다.
교단 역사상 처음으로 전국 교회 직분자들을 한데 모아 4박5일간 금식기도회를 열고
서울(충현교회)과 대전(대전중앙교회)에서 잇따라 교육부흥콘퍼런스를 개최하며 각 사업의 첫 단추를 끼웠다.
교단 내에서도 긍정적 반응이 나오고 있다. 그 바탕엔 교단을 이끌어가는 총회장의 리더십이 있다.
김종준 총회장은 운동본부 조직부터 행사 기획과 준비, 현장 특강 등 모든 과정에 관심을 기울이며 집중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교육 관련 부서의 자체행사에 그쳤던 겨울방학 프로그램이 교단적 주목을 받고
두 차례의 콘퍼런스에만 1800여명이 모일 수 있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김종준 총회장은 “한국교회가 1970~80년대 놀랄만한 부흥의 열매를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었던 건
1950~60년대 펼쳤던 어린이 전도운동의 결과”라며 “침체된 한국교회를 살리기 위해 다음세대 부흥운동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세대부흥운동본부가 내딛는 걸음이 주일학교 부흥으로 이어지고 한국교회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발대식을 통해 전국 조직망을 구축한 운동본부는 앞으로 주일학교 부흥사례 발굴 및 노하우 공유,
주중학교 대안학교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보급, 저출산 위기극복을 위한 결혼 및 다산 장려 운동 등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권 본부장은 “운동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동력을 발휘해 나가도록 본부와 각 권역이 끊임없이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할 것”
이라며 “교단을 넘어 한국교회 재도약의 발판이 되는 운동으로 이어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