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의 귀재" 임재훈(20) 마술사가 8일 일본 아사히TV 'GOD HANDS 2' 특집방송에서 우승하는 영광을 안았다.
임재훈 마술사는 우승과 동시에 상금 100만엔(한화 약 130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방송에서 임재훈 마술사는 약 7분간 11마리의 비둘기를 이용한 마술을 선보였는데, 허공에서 날아다니는 손수건을 비둘기로 바꾸고, 녹색 장난감 비둘기를 실제 녹색 비둘기로 바꾸는 등 ‘속도감’을 강조하는 마술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우승자를 가리는 투표에서 1등을 차지했다.
▲ 대회에 참가한 세기의 챔피언들!
이 대회에는 FISM(국제마술연맹)대회 챔피언들과 전 세계 주요 마술대회 우승자들이 참가했다.
특히 대회 참가자 중에는 임재훈 마술사가 일본에서 사사받은 ‘유지 야스다’마술사도 있었는데, 임재훈씨는 방청객 투표에서 자신의 스승마저 넘어서며 대회 참가자들과 방청객들의 경탄을 자아냈다.
▲ 대회사회자 일본의 유명 마술사 ‘닥터 레옹’과 그들!
이날 방송의 사회자였던 일본의 유명 마술사 ‘닥터 레옹’은 “임재훈 마술사의 비둘기 마술은 한 마디로 최고”라며 극찬했다.
임재훈 마술사의 공연이 끝나자마자, 방송 패널이었던 일본 아이돌 그룹 ‘AKB 48’의 한 멤버는 “눈물이 나올 정도로 신기했다”며 연신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수상 소감을 묻는 질문에 임재훈 마술사는 “내로라하는 세계 챔피언 마술사들과 같은 무대에 섰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는데, 관객들이 그(세계 챔피언들) 중에서 나를 선택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세계 최고의 마술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고, 국내에서도 공연과 방송을 통해 많은 분들을 찾아뵙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 출신으로 마술경력 8년차인 임재훈 마술사는 다니던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최고의 일루전(대형마술) 마술사’라 불리는 ‘유지 야스다’씨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그 후로 하루 열 시간씩 마술을 연습하는 ‘강행군’을 거쳐 프로 마술사로 데뷔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재훈 마술사는 이미 FISM ASIAN대회와 월드매직세미나 아시아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으며, 현재 소속사인 M2매직에서 프로 마술사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