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산불로 서울 면적의 50배 잿더미.
미국에서 올 들어 발생한 대형 산불로 서울 면적의 50배에 이르는 산림과 국유림이 잿더미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미국 국립화재센터(NIFC)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미국 전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소실된 산림 면적은 총 748만 7천737에이커(3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5년 이후 최악의 기록이다.
NIFC에 현재 보고된 대형 산불은 아이다호 주 17건, 캘리포니아 주 13건, 워싱턴·몬태나 주 각 12건, 오리건 주 11건, 애리조나·텍사스 주 각 2건, 뉴멕시코·플로리다·루이지애나 주 각 1건 등 모두 72건이다.
대형 산불에 따른 산림 소실 대부분은 인구밀도가 희박한 알래스카 주에서 발생했다. 알래스카 주에서 소실된 산림면적은 전체의 70%에 이르는 500만 에이커로 집계됐다.
문제는 최근 대형 산불이 잇따르고 있는 서부 지역이다.
인구밀도가 비교적 높은 워싱턴·오리건·캘리포니아 주를 비롯한 서부지역에서 산불로 소실된 산림 면적은 150만 에이커(6천70㎢)를 넘어섰다.
산림 소실 면적은 워싱턴 주 63만 6천810에이커(3천577㎢), 오리건 주 41만 5천578에이커(1천682㎢), 캘리포니아 주 28만 3천438에이커(1천147㎢), 아이다호 주 14만 5천33에이커(587㎢), 몬태나 주 4만 8천732에이커(197㎢) 등이다.
이 가운데 미국 서북부인 워싱턴·오리건 등 2개 주에서 소실된 산림 면적은 110만 에이커를 넘어섰다. 워싱턴·오리건 주에서는 대형 산불이 현재진행형이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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