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7대 종단이 서울 장충동 앰버서더호텔에 모두 모여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가졌다.
2014년도 이웃종교화합주간을 알리는 개막식이 열린 가운데,
7대 종단 수장단으로 이루어진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공동회장단 및 각계 종교 인사들이 참가했다.
이번 개막식 행사에서는 본 행사에 앞서
지난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로 숨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들과 실종자 가족들의 슬픔을 위로한 기도로 시작했다.
자승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의 개막선언 후 소통과 화합을 통한 희망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샌드아트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각 종단(불교·원불교·유교·천도교·천주교·한국민족종교협의회)의 수장들의 축사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번 행사가 종교인들 뿐 아니라 국민 모두를 화합시킬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원한다”며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같이 즐기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광옥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에 오니 세월호 침몰로 인한 참담한 심정이 누그러진다”며
“우리 사회가 어려울 때 종교 평화를 통한 좋은 메시지가 국민들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름도 아름답다’라는 주제를 앞세워 진행하게 될 ‘2014이웃종교화합주간’은 2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7월 6일 이웃종교스테이를 매주 2박3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하반기인 10월 중순경에는 부산 구덕 체육관에서 각 지역 KCRP가 함께 모이는 ‘전국종교인화합대회’를 가진다.
‘이웃종교화합주간’이라는 명칭은 KCRP가 ‘타종교’라는 명칭 대신에 1998년부터 사용해온 ‘이웃종교’라는 용어를 통해
다른 이웃종교에 대한 배타적인 선입견을 버리자는 취지에서 비롯됐으며, 2012년 첫 행사를 가진 이래 올해로 제3회째를 맞고 있다.
김태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