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청담동 송은 아트스페이스는 오는 17일부터 'Reflections from Nature - 스위스 젊은 작가전'을 연다.
샤퓌자 형제(The Chapuisat Brothers), 에이드리안 미시카(Adrien Missika), 뤽 오보르(Luc Aubort), 프란치스카 푸르터(Franziska Furter) 등 스위스의 젊은 현대미술가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자연'이라는 개념을 각자의 독창적인 시선과 조형언어로 풀어낸 설치, 드로잉, 비디오 등 20여 점을 선보인다.
그레고리(40)와 시릴(36) 샤퓌자 형제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천연 목재나 폐목재, 판지 등으로 한국에서의 경험과 느낌을 녹여내 전시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설치 작품을 출품한다.
실재와 그것을 근거로 만든 이미지 사이의 격차를 탐구한 사진, 드로잉, 비디오, 설치 등 다양한 작업을 계속하는 에이드리안 미시카(31)는 자연 속 현상을 재현한 비디오 작품을 선보인다.
프란치스카 푸르터(40)의 드로잉 대작 'Promised'와 거대한 종이를 오려 만든 'Monstera' 등 설치 작품과 버려진 가구 등 흔한 물건을 소재로 제작한 뤽 오보르(41)의 오브제 등도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는 한국과 스위스 수교 50주년과 스위스의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참가를 기념해 오는 4월까지 진행되는 '스위스 위크 인 서울(Swiss Weeks in Seoul)' 프로젝트의 첫 행사다.
전시는 4월21일까지. ☎02-3448-0100. / 민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