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주박물관, 보존처리 완료
1971년 무령왕릉에서 수습한 무령왕비 금제관식(국보 155호)이 '잃어버린 받침대'를 41년 만에 찾아 보충함으로써 원형을 되찾았다.
국립공주박물관(관장 김승희)은 2점이 한 세트를 이루는 왕비 금제관식 중 1점의 받침인 꽂이 부분이 그간 유실된 것으로 간주됐지만 최근 유물정리 과정에서 이를 찾아내 접합하는 데 성공했다고 15일 말했다.
새롭게 찾은 꽂이는 3개로 조각난 채 발견됐다.
박물관은 이를 상태조사·이물질 제거·재질 강화처리·접합 등의 과정을 거쳐 복원 완료했다.
박물관은 1971년 무령왕릉 발굴 당시 묘실에서 걷어낸 10개 상자 분량의 잔존물에 대한 분류 결과를 바탕으로 정밀 보존처리와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를 통해 왕과 왕비의 금동신발·동제바리 등에 대한 원형 복원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