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초대형 공천 후폭풍...현역 탈락자 탈당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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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초대형 공천 후폭풍...현역 탈락자 탈당 러시

   

2008.07.27 22:0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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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15명 탈락, 일부 ‘무소속연대’ 압박 등 반발 극심---

통합민주당 쇄신공천의 후폭풍이 초대형 허리케인으로 몰려오고 있다.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의원들이 강력 반발, 대거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는 상황이다.

2차 공천 결과를 발표한 13일까지 민주당은 현역의원을 모두 15명 탈락시켰다. 탈락된 이들은 대부분 당과 공심위에 재심을 요청한 상태로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근식 의원은 재심도 필요 없다는 듯 곧바로 탈당을 선언했으며, 호남지역 탈락 의원들의 경우 ‘민주평화연대’라는 무소속연대를 출범시켜 총선에서 민주당과 전면 맞대응하겠다는 초강경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문제는 지금까지 탈락한 현역의원 이외에도 앞으로 남은 3차 최종 경선과정에서 더 많은 현역들의 탈락이 불가피하다는 것. 탈락한 현역들이 당에 전면 반기를 들고 탈당과 무소속연대를 강화시킬 경우 공천 후폭풍은 당에 상당한 타격을 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까지 공식-비공식 확인된 현역 탈락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금고형 이상 기준 탈락자(총 11명 중 현역 2명) - 김홍업(전남 무안.신안) 의원, 이용희(충북 보은.옥천.영동) 의원

▶2차 공천 확정자 발표 탈락자(총 6명이나, 김형주 의원의 전략공천으로 사실상 5명) - 김형주(광진을) 의원, 김영대(영등포구갑) 의원, 이근식(송파구병) 의원, 이원영(광명갑) 의원, 이상민(대전 유성구) 의원, 이인제(충남 논산.계룡.금산) 의원

▶비공식 호남 현역 30%탈락자(총 9명이나, 김홍업 의원의 ‘금고형 이상 배제 탈락’ 중복으로 8명) - 정동채(광주 서구을) 의원, 김태홍(광주 북구을) 의원, 채일병(해남.진도.완도) 의원, 이상열(전남 목포시) 의원, 신중식(고흥군보성군) 의원, 이광철(전북 완산구을) 의원, 채수찬(전주시덕진구) 의원, 한병도(익산시갑) 의원

이근식 탈당, 이인제, 이상민, 이원영 등도 탈당 초재기

13일 2차 공천 확정자 명단이 발표되고, 같은 날 새벽 언론을 통해 호남지역 30% 현역 탈락자 명단이 공개되자 당은 쑥대밭이 된 분위기다.

하루아침에 13명 현역의원이 탈락된 것. 대부분 탈락된 현역 의원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당과 공심위에 강력하게 항의하는 모습이다.

서울 송파(병) 지역에서 탈락한 이근식 의원은 14일, 통합민주당 당산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를 썩은 물로 생각하는 이 정당에 아무런 미련이 없다”며 “민주당의 큰 영광을 기원하면서 탈당하고자 한다”고 공천 탈락에 따른 불만으로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이근식 의원의 탈당과 맞물려 공천에 낙천된 현역 의원들의 대규모 탈당 행렬이 이어질 조짐이다.

경기 광명(갑) 지역 현역인 이원영 의원 역시 공천 탈락과 관련해 “지난 4년간 당을 위해 헌신한 현역 의원은 배제하고 경쟁 후보를 경선 과정 없이 단수 공천한 것은 명백한 표적 공천”이라며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소속 출마’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공심위를 강하게 압박했다.

대전 유성구 현역으로 2차 공천 결과에서 탈락한 이상민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출마할 것”이라며 “여론조사 등 각종 지표에서 제가 나은 것을 나와 있는데, 공천심사위원회의 결정을 납득할 수 없다”고 탈당 후, 따로 출마할 가능성을 강력 시사했다.

그는 특히, “주변 동료들은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하거나 다른 당에 입당해 출마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며 “조만간 이에 대한 공식적 입장을 밝히겠다”고 충청 지역에 연고를 두고 있는 자유선진당 입당 가능성을 강력 시사했다.

충남 논산.계룡.금산에 공천을 희망했던 이인제 의원은 같은 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 탈락 결정은 당에서 나를 축출하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면서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국민과 고향의 유권자 뜻에 따를 수밖에 없다”고 사실상 탈당과 따로 출마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호남 30% 탈락자, 거센 반발...원외위원장 등과 무소속 ‘민주평화연대’ 발족 예정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이미 언론을 통해 공개된 호남지역 탈락자 9명도 당과 공심위에 거센 반발을 하면서 무소속 출마를 강력 시사했다.

특히, 전남 목포의 이상열 의원과 고흥군보성군의 신중식 의원, 해남.진도.완도의 채일병 의원 등은 가칭 ‘민주평화연대’를 결성, 무소속으로 총선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들은 14일 회동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오는 16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평화연대’를 출범하기로 뜻을 모았다. 호남지역에서 끊임없이 이야기가 나오던 바로 그, 총선 ‘무소속 연대’인 셈.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들 현역 3명 외에 전남지역 원외위원장 20여 명도 함께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신중식 의원은 “경쟁력 있는 예비후보를 규합해 무소속 연대나 준결사체를 구성해 총선에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언론을 통해서는 이 같은 ‘민주평화연대’에 자신을 포함해 채일병, 이상열, 이근식 의원과 유인학, 배기운 전 의원 및 김홍업 의원까지 함께하게 될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정흥진 기자 (폴리뉴스/(구)e윈컴정치뉴스)

 
기사게재일: [2008-03-15 오후 8: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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