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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3 09:3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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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라진 직업 풍속도
시대별 유맹직업 뭐가 있었을까


 웰빙 바람이 부는 요즘은 건강관리를 도와주는 ‘다이어트 프로그래머’나 ‘운동처방사’ 같은 이색 직업이 뜨고 있지만 60년 전 광복 직후만 해도 대부분의 인구가 농업ㆍ임업ㆍ수산업 등 1차 산업에 종사해서 직업이라는 개념마저 생소했다.

  1963년 직업별 취업자 비율을 보면 농림어업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비중은 62.9%에 달했던 반면 사무직 종사자는 3.5%, 전문ㆍ기술관련 종사자는 3.3%에 불과했다. 40년이 지난 2007년에는 농림어업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6.9%로 하락한 반면, 사무직 종사자와 전문ㆍ기술관련 종사자는 각각 14.1%, 19.8%로 상승하였다.
 한국고용정보원의 '한국직업사전'에 오른 직업 명칭의 수도 1969년 3,260개에서 2003년 1만 2,306개로 증가했다. 그렇다면 해방 후 60여 년 동안 우리나라를 풍미했던 '유망' 직업은 어떻게 변했을까?
 
 1945년 광복 직후 미 군정(軍政) 시절에는 미군부대에서 일하는 타이피스트가 인기 직종이었다. 자원과 물자가 부족하여  고물을 사들이는 고물상과 어수선한 정국을 틈타 일확천금을 노리는 광산개발업자도 주목을 받았었다. 
초ㆍ중ㆍ고교 교사는 제때 현금으로 보수를 받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직업이자 존경받는 직업인으로 선망을 받았다. 1950년대는 전차ㆍ전화ㆍ라디오 등 새로운 서구문화가 본격적으로 유입되면서 전차 운전사ㆍ전화교환원ㆍ라디오 조립원ㆍ공장노동자(고무ㆍ가발ㆍ섬유) 등이 유망 직종으로 떠올랐다. 또 나라의 기반이 잡히면서 군인ㆍ경찰도 인기를 끌기 시작하였다.

 1960년대는 정부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함께 산업화가 속도를 내기 시작하고 노동인력이 대거 도시로 유입되면서 다양한 직종이 생겨났다. 이 시절에는 엔지니어나 섬유ㆍ합판ㆍ신발 분야의 기능공이 각광받았고  섬유ㆍ가발 공장의 여공(女工)은 서민층 여성의 대표적인 직업이 됐다. 화이트칼라의 인기도 이때부터 시작되어 사무직을 선호하는 엘리트들이 은행에 몰렸다. 은행원은 당시 손꼽히는 최고의 신랑감이었다. 1970년대는 사회경제구조가 대기업 중심으로 변모하면서 대기업 직원이 선호 직업 1위로 부상했다. 특히, 종합상사맨은 해외 주재원으로 나갈 수 있고 월급도 많아 선망의 대상이었다. 또한,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시절 승무원은 여성의 인기 직종이었다.

 1980년대 들어 삶의 여유가 생기자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연예인이나 운동선수에게 젊은이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증권ㆍ금융업이 성장하면서 펀드매니저ㆍ외환딜러 등이 선호 직종으로 부상했고 반도체ㆍ컴퓨터ㆍ광고 분야에서도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반면 출퇴근 시민들의 길동무였던 버스 안내원, 몇 집 건너 하나 꼴로 있던 전당포는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서울에만 7,000여 개에 이르던 주산학원도 문을 닫거나 속셈ㆍ보습학원 등으로 속속 간판을 바꿨다. 1990년대에는 IT가 발달하면서 프로그래머ㆍ벤처기업가 등이 각광을 받았다. 인터넷과 컴퓨터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웹마스터ㆍ프로그래머가 젊은이들 사이 인기직종이 됐다.
 
 2000년대는 그야말로 직업 혁명의 시대로 이색 직업군이 생겨났다 또 금방 사라지곤 한다. 손님처럼 매장을 방문해 직원들의 서비스 수준을 평가하는 ‘미스터리 쇼퍼’나 인터넷 학습사이트 교사인 ‘사이처’(Cyber와 Teacher의 합성어)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또한 게임으로 소일해 부모 속을 썩이던 소년은 ‘프로게이머’가 되어, 강아지를 좋아하던 소녀는 애완견 미용사가 되어 돈을 벌고 있다. 2000년대는 분야별로는 정보통신과 생명공학, 환경ㆍ에너지 산업 및 실버산업에서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다.

인천/ 이  원 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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