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최근 이상저온, 북극 이상고온 탓"
지난달 1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우리나라 전국 평균기온은 6.7℃도로 평년(1971년부터 2000년까지)보다 0.2℃ 낮았고, 서울은 평년보다 무려 1.0℃ 낮은 5.6℃였다.
서울 평균 기온 5.6℃는 1996년 이래 가장 낮은 값이며, 1971년 이후 최근 40년 동안 6번째로 낮은 것이다.
이 기간 평년보다 추웠던 날은 서울이 29일, 전국은 22일이었고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난 지난 달 9일 이후 추운 날씨가 한 달 이상 지속하고 있다.
기상청은 14일 "최근 계속되고 있는 이상 저온 현상이 북극의 이상 고온 현상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북극 주변에서 장기간 지속하고 있는 이상 고온 현상 때문에 대륙고기압 세력이 이례적으로 발달하면서 우리나라 북쪽으로 찬 공기 벨트가 형성돼 북쪽 한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계속 유입됨에 따라 올 봄 이상 저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겨울 엘니뇨 영향으로 서태평양에서 발달한 해양성 고기압이 지난 달 중순 이후 점차 약해지면서 동쪽으로 치우쳐, 북쪽에서 확장하는 차가운 대륙 고기압의 남하를 저지하지 못하는 것도 쌀쌀한 날씨가 지속하는 이유"라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기상청은 "이달 하순부터 이상 저온 현상이 약해지면서 기온이 점차 평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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