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서울 폐허 속에서 일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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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서울 폐허 속에서 일어서다’

   

2010.06.15 13:4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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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관장 강홍빈)은 서울 반세기를 정리하는 차원에서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오는 6월 17일부터 8월 8일까지
‘1950.. 서울..- 폐허 속에서 일어서다’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전쟁 자체보다는 전쟁으로 인하여 ‘달라진 서울’, 전쟁 이후 서울사람들의 의식과 생활방식에서 달라진 것이 무엇인가에 초점을 맞추었다. 폭풍전야의 서울, 폐허의 서울, 내가 겪은 6·25전쟁, 6·25전쟁을 보는 제3의 시선, 달라진 서울 등 5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폭풍전야의 서울에서는 6·25전쟁이 발발하기 이전 서울의 조용한 모습을 조망하였다. 전쟁의 조짐이 여러 곳에서 일어나는 폭풍의 전야 속에서도 평시와 다름없는 서울의 모습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새로 입수한 컬러 슬라이드를 중심으로 보여준다.

폐허의 서울에서는 전쟁으로 폐허가 된 서울의 모습을 연출모형을 통하여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전쟁으로 서울인구 약 170만 명의 7%에 해당하는 약 13만 명의 인명피해를 입었으며, 서울시 총 주택 191,260호의 29%에 해당하는 55,082호가 파손되었다. 연희고지 전투와 같이 남북한군이 치열하게 공방을 벌였으며, 엄청난 폭격으로 ‘그 산이 정말 거기에 있었을까’(박완서의 소설) 의심이 될 정도로 서울은 잿더미가 되었다.

내가 겪은 6·25전쟁에서는 6·25전쟁을 직접 겪은 사람들의 증언을 담은 영상을 상영한다. 전쟁 발발 3일 만에 서울은 북한군에 의해 완전히 점령되었고, 이후 9.28 서울수복 때까지 90일 동안 서울시민들은 북한군의 점령 하에서 생활하였다. 시민들은 각종 부역이나 궐기대회에 동원되거나 전출轉出과 인민재판의 위협에 시달렸으며, ‘자발적’ 의용군 입대를 강요당하였다. 더욱 시민들을 분노하게 만든 것은 서울 수복 후에는 ‘잔류파’나 ‘부역자附逆者’로 낙인 찍혀 다시 한 번 갖은 고초를 겪어야 했다는 점이다.

6·25전쟁을 보는 제3의 시선에서는 6·25전쟁 당시 미국의 ‘라이프(LIFE)’, 프랑스의 ‘르 파트리오트 일뤼스트레(LE PATRIOTE ILLUSTRE)’등 외국 주요 언론들이 6·25전쟁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살펴보았다. 당시 6·25전쟁을 취재한 외국 특파원의 수는 약 600여 명으로, 항시 175~250명이 일본 도쿄와 한국에 상주하였다고 한다. 이들이 보도를 위해 기록한 자료들은 당시 서울과 서울시민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해주고 있다.

달라진 서울에서는 전쟁은 인명이나 재산 피해뿐만 아니라 서울시민들의 의식과 생활방식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음을 각종 그래프를 통하여 보여준다. 여초女超의 남녀성비, 가족제도의 분화, 물질만능주의와 이기주의적 심리의 팽배, 서구적인 생활방식의 유입과 맘보댄스의 유행, 반공의식의 고착화, 엄청난 교육열, 전근대적 질서의식의 붕괴, 새로운 말과 유행어의 등장 등 서울사람들의 의식, 생활방식 전반이 달라진 것을 알 수 있다.

전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불굴의 투지가 바로 서울 성장의 든든한 밑거름

6·25전쟁의 폐허 속에서, 그리고 세계 최빈국의 수도라는 오명 속에서 서울은 불과 50년 만에 인구 1천 만의 거대도시로, 세계 10대 경제대국의 수도로, 올림픽과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였다. 지난 60년 동안 서울의 엄청난 성장과 변화를 가지고 온 역동적인 힘은 어디에서 나왔는가.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서울 반세기를 회고해 보면, 바로 전쟁의 아픔을 딛고 폐허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을 위한 불굴의 투지가 바로 오늘날의 서울을 일으킨 든든한 밑거름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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