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에 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의 보수 관리를 위해 내시경 검사가 실시됐다.
우리나라 동상 가운데 처음으로 실시한 것인데 부식이 심하고 용접도 부실해 보수공사가 필요한 것이니다.
튜브를 통해 들여다본 이순신 장군 동상의 몸 속.
시멘트 덩이가 여기저기 깔려 있고, 수십 개에 이르는 동상 조각들을 이어놓은 버팀재들은 대부분 붉게 녹슬어 있다.
이순신 장군 동상이 제작되던 당시에는 청동의 주재료인 구리가 부족해 탄피와 녹그릇 등이 섞여 사용된데다
내부 버팀재 또한 녹이 잘 스는 철봉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또한 동상 조각들을 연결한 접합부분 안쪽에는 용접이 안 돼 있고,
동상을 받치고 있는 지지대는 콘크리트가 부식돼 바닥 균형이 맞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