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 장로회는 29일 성명서를 내고 기하성통합측이 교단 분열의 책임을 조용기 목사에게 전가하거나, 통합을 위해 수고한 조용기 목사의 뜻을 왜곡하는 것에 대해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장로회장 허동진 외 장로 일동’ 명의로 발표된,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 결의’라는 제목의 성명서는 29일자 <순복음가족신문>에 광고형식으로 게재됐다.
성명서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들은 “최근 일각에서 (조용기) 원로목사님에게 교단 분열과 법정 패소의 원인을 전가하는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이는 (교단의) 완전한 통합을 위해 수고하신 원로목사님의 뜻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장로들은 “앞으로 (교단 분열과 법정 패소의) 책임을 (조용기 목사에게) 전가하는 일이나, (조용기 목사의) 명예를 훼손하고 진실을 호도하는 주장에 대해서는 교회 수호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기하성통합, 조용기 목사 비난 성명서 발표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들이 이와 같은 성명서를 발표한 것은, 기하성통합측이 최근 교단지 <목양신문>을 통해 조용기 원로목사를 비난하는 성명서와 이영훈 담임목사를 자극하는 기사를 냈기 때문이다.
지난 21일자 신문에 광고형식을 빌어 교단대책위원회와 교역자인권존중회 공동명의로 발표한 성명서와 지난 28일자 ‘여의도 협력 합의 3개항 서약서 서명’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그것들이다.
기하성통합측은 성명서에서 “조용기 원로 목사께서는 오늘날까지 하나님의성회 교단분열의 원인 제공자 역할을 줄곧 해왔다”면서 “무엇이 부족해 은퇴 후에도 여전히 교단분열을 주도하는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조 목사를 비난했다.
28일자 기사에서는 “성명서 발표 후 이영훈 목사가 조용목 목사를 지난 21일 방문 ‘△교단 통합과 관련한 각종 송사에서 통합측의 승소를 위해 협력하고 △이탈자측(서대문 측)에 유리하게 작용되는 일을 하지 않으며 △재판이 끝나기 전에는 통합측 회원은 여의도총회 회원으로 받지 않는다’는 3개항의 서약서에 서명을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