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조계종 승려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 19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637명(64.3%)이 한국 사회에서 사회적 영향력이 가장 큰 종교로 ‘개신교’를 꼽았다. 다음은 천주교(18.4%), 불교(16.4%) 순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종교 편향 논쟁으로 드러난 개신교와 불교 간의 갈등 양상을 조계종 승려들도 심각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사회의 ‘종교 갈등의 심각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1%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답은 3.9%에 그쳤다.
조계종 승려들은 한국 사회의 종교 갈등을 심각하게 여겼으며, 가장 심각한 종교간 갈등 영역을 ‘개신교-불교’간으로 여겼다.
‘종교간 갈등 영역’에서는 ‘개신교-불교’를 가장 큰 갈등 관계로 본 응답자가 75.3%로 가장 많았고, ‘가톨릭-개신교’(8.3%), ‘가톨릭-불교’(6.3%)는 다음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