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어르신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독거 어르신 25명에게 21일 양천구 자원봉사센터에서 정성스럽게 만든 수의 전달식을 갖는다.
이번에 전달한 수의는 전문 수의제작 기술을 익힌 양천구 수의봉사단(단장 함지연) 단원 13명이 매주 4시간씩 1년간 한땀 한땀 바느질을 해서 만든 것으로 1벌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단원 1인당 6개월 이상의 노력을 투자해야 하는 정성과 사랑이 가득 들어간 작품이다.
예로부터 수의(壽衣)를 준비하는 것은 부모님께 할 수 있는 마지막 효도로 살아생전 수의를 마련해 두면 무병장수 한다는 속담이 전해지고 있다.
이는 수의를 마련하는 자의 ‘정성’과 받는 분의 ‘평안’에 기반을 둔다고 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이번에 전달된 수의는 어르신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번 수의를 전달받게 될 윤주흥(76세, 신월1동)옹은 비용과 정성이 많이 드는 수의를 무료로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며, 계속해서 어려운 노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쳐 주셨으면 한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수의봉사회 함지연 단장은 수의봉사단이 어르신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께 더욱 가까이 다가가 더불어 함께하는 복지양천을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양천구수의봉사단은 지난 2003년 60세 이상 어르신 봉사자들로 구성되어 현재까지 총 130명의 어르신들께 수의를 제작해 전달했고 지난해에는 전국 자원봉사 대축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바 있는 봉사단체이다.
/양천=박기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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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게재일: [2008-05-20 오후 2: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