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의 한 농촌마을 주민들이 도로변에 매실 가로수를 심어 짭짤한 소득을 올리고 있다.
제천시 청풍면 학현리 주민들이 매실나무 가로수 2500본을 도로변과 공한지에 심은 것은 지난 2003년이다.
밭농사 위주였던 학현리 주민들이 매실농사 부업에 나서게 된 것은 제천시의 마을별 특화수종 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 부터다.
2년 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매실 2톤을 수확해 500만원을 벌었던 주민들은 지난 20일 2.5톤의 매실을 따 75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수확된 매실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회사로 보내거나 지역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직접 판매한다.
이 마을의 매실은 향과 맛이 뛰어나 한번 맛을 본 사람들은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다. 이 때문에 올해는 매실 3톤이 이미 예약판매됐다.
또 입소문이 번지면서 수확된 매실을 다 보내도 공급량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마을주민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사업비를 지원받아 심은 매실로 ‘대박`을 터뜨린 학현리 주민들은 올해는 자투리 땅에 더욱 많은 매실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한원택 기자(
hwt@kucib.net)
기사게재일: [2008-06-24 오전 12:4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