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부동산 경기침체, 원자재가 급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가 독거노인과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집짓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 귀감이 되고 있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회장 권홍사)와 제천시(시장 엄태영)는 25일 오전 충북 제천시 청전동 ‘제천 사랑의 집’ 건립 부지에서 송광호 국회의원, 엄태영 제천시장, 박덕흠 건단련 부회장(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 최영철 건설공제조합 이사장, 김일중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 등 건설단체장 및 건설업체 대표,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천 사랑의 집’ 기공식을 갖는다.
‘제천 사랑의 집’은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가 건설단체와 건설업체로부터 150억원의 성금 모금을 목표로 지자체로부터 제공받은 대지에 독거노인용 공동주택 200세대를 건립하는 것이다.
지난해 11월29일 용인 사랑의 집이 준공과 지난 12일 강화 사랑의 집 기공식에 이어 세번째 사랑의 집 짓기 사업이다.
지난해 9월 건단련 회장과 제천시장 간 사업 협약체결 이후 설계와 건축허가 및 시공자 선정을 거쳐 이날 기공식을 갖게 됐다.
‘제천 사랑의 집’은 제천시 청전동 2054㎡(약 663평)의 터에 25억여 원을 들여 연면적 2074㎡(627평)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4층 공동주택으로 내년 3월에 완공될 예정이며, 생활이 어려운 독거노인 38가구가 입주할 계획이다.
사랑의 집짓기 사업을 위해 그 동안 건설업계에서는 건설공제조합 50억원, 전문건설공제조합 35억원, 설비공제조합 4억원 등 건설단체에서 89억원을, 권홍사 회장 5억원, 대우·삼성·GS·현대·대림에서 각 3억원 등 업체에서 25억2000만원 등 모두 11억2000만원의 성금을 모금했다.
건단련은 이번 ‘제천 사랑의 집’에 이어 전남 장성군의 사랑의 집 사업도 설계가 완료돼 조만간 기공식을 가질 계획이다.
박덕흠 건단련 부회장은 “건설자재가 폭등과 자재수급 어려움 등 경제여건이 점차 악화돼 자칫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과 배려의 마음을 잃기 쉬운 이때 건설업계가 이웃사랑 실천을 차질없이 계속할 수 있어 기쁘다”며 “건설업계의 사랑의 집짓기 사업이 소외계층과 독거노인들에게 작은 위안과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천=한원택 기자(
hwt@kucib.net)
한원택 기자의
기사게재일: [2008-06-25 오전 12:5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