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어촌 지역 학생에게 주말과 방학에 학습·문화·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산어촌 연중 돌봄학교’ 육성사업이 85개 군 지역 378개교에서 신규로 추진된다.
또 도시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사업이 현행 60개 지역에서 100개 지역으로 확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4일 농산어촌 지역 및 도시 저소득층 학생에게 맞춤형 교육복지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산어촌 연중 돌봄학교 신규 추진=우선 교과부는 교육·문화 시설 등 인프라가 열악하고 취약계층 학생 비율이 높은 면 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농산어촌 연중 돌봄학교 육성사업을 시작한다.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선정절차를 진행해 85개군의 378개교를 대상으로 선정한 상태다. 이는 전국 면 지역 학교의 12%(학생수로는 15%)에 해당한다.
이들 학교는 올해부터 2011년까지 평균 10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학기 중 학습·문화·복지 프로그램, 주말체험·생태학습·봉사활동, 방학 중 돌봄교실, 영어캠프 등을 운영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이를 통해 농산어촌 학생의 학업성취도를 높이고 도·농간 학력·문화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과부는 또 농산어촌 저학년 학생들의 초기 교육안전망을 확보하고 원거리 통학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가칭 K-2학교 다섯곳을 시범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다.
유치원 및 초등 1·2학년으로 구성된 분교 형태의 K-2학교는 농산어촌 학생들의 발달지연 및 학습결손을 조기에 예방하기 위해 지역 및 인근학교와 연계해 다양한 교육·보육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확대=교과부는 도시 저소득층 밀집지역 거주 학생에 대한 지원도 대폭 강화한다. 이미 고등학교 117개교, 중학교 98개교, 고등학교 1개교 등 40개 지역 216개교를 신규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로서 지원대상은 100개 지역, 538개교로 늘어났따.
이들 학교는 2013년까지 5년간 평균 35억원을 지원받아 저소득층 학생의 교육·문화적 격차 해소를 위한 학습과 문화, 심리정서, 복지 프로그램 등 학생의 필요에 부응하는 지원 사업비로 사용한다.
교과부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신규사업 관계자 연수, 컨설팅 등을 실시해 이번 사업이 조기에 안착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신청요건을 충족하지는 못했지만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학생이 특별히 많은 학교 200곳을 선정해 올해부터 2012년까지 5년간 학교당 7억5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농산어촌 돌봄학교 육성사업과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 저소득층 밀집학교 지원사업으로 농산어촌과 도시 저소득층 학생들이 어려운 경제적 여건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키워 나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고 “이후에도 사회·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는 학생들의 교육·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