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교육청(교육장 고붕주)은 지난 16~17일 교육청 5층 대회의실에서 영어교육 선진화 추진계획의 일환으로, 관내 32개 중학교 참가학생을 대상으로 ‘2008 부천교육청 영어말하기(촌극) 대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해외 체류 경험 정도에 따라 두팀으로 나뉘어 실시된 이번 대회는 A팀은 해외 체류 경험이 없는 학생 2-3명으로, B팀은 초등학교 이후 해외에서 1년 이상 체류한 경험이 있는 학생 2-3명으로 구성된 팀으로 A팀 31팀, B팀 7팀으로 총 38팀 100명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대회에 참가한 38개팀은 16일 학교별 참가학생이 준비한 영어촌극 대본을 5분 이내로 발표한 결과를 고등학교 영어교사와 원어민영어보조교사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심사, 17일에는 원어민영어보조교사만을 심사위원으로 구성해 참가학생에 대한 1:1 영어의사소통능력을 심사해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이는 말하기 대회의 취지를 살려 암기위주의 촌극 발표를 보완하고 영어사용 원어민과의 직접 의사소통능력을 심사한다는 점에서 창의적으로 운영됐다.

부천교육청에서는 이번 대회의 목적을 ‘글로벌 시대에 부응한 실용 영어교육활성화’ ‘영어에 재능이 있는 학생 발굴 및 영어 학습 의욕 고취’에 뒀다.

고붕주 교육장은 환영인사말에서 “21세기 글로벌시대에 발맞춰 대회에 참가한 모든 학생들은 자신의 특기와 소질을 신장시켜 21세기를 이끌어갈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교육청 담당장학사는 “영어교육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학교의 교육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다양한 영어 관련 행사를 마련해 영어에 대한 특성과 소질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어야 하며 앞으로도 학교별 특성과 상황을 고려해 다양한 기회를 부여할 수 있는 체험중심의 실용영어 교육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강영재 기자(gyj@kucib.net)

 
기사게재일: [2008-06-17 오후 11: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