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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09 17:0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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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배운 기초질서


얼마전 지인을 방문하기 위해 홍콩에 다녀온 적이 있다. 방문목적도 있었지만 관광도 배제할 수 없는지라 홍콩시내를 둘러보던 중 홍콩의 상징인 2층버스를 타기위해 길게 늘어선 줄뒤로 나도 서있었다. 잠시후 버스가 위쪽에서 유턴을 하더니 사람들이 늘어선 줄 앞 정류장 팻말쪽에 서야할 버스가 바로 내 앞에 서는 것있었다. 당시 줄도 굉장히 길고 날씨도 무더웠던지라 기다림과 더위에 지쳐있던 찰라에 바로 내 앞에 선 버스를 보고 나는 미소를 지으며 차에 올라서려는 순간 약속이나 한 듯이 맨 앞에 서있던 사람들이 위로 올라오더니 차례 차례 버스에 타기 시작했다. 그 누구하나 밀치거나 먼저타려는 사람없이 순서대로 사람들을 태우고 버스가 출발했다. 순간 나의 어리석은 행동과 아무 의식없이 버스를 타려했던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 없었다.
홍콩은 항상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과 시민들로 북적거리고 좁은 땅에 늘어선 높은 건물들과 좁은 골목길을 누비는 자동차와 택시들 때문에 아주 복잡하고 무질서하다고 느꼈지만 이 일을 겪고 나니 그간 보아온 무질서한 도시가 아니라 질서가 아주 잘 지켜지고 의식수준이 높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우리 경찰에서는 올해를 법질서 확립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기초,교통질서 위반 등생활주변 무질서를 추방하고, 공권력 침해에 엄정대응하여 법질서를 확립, 일류도시 도약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특히 인천은 2009 인천세계 도시 엑스포 및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성공적 개최 관련, 세계적 수준의 시민 질서의식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법질서 확립이라는 말은 얼핏 들으면 어려운 말같고 실천하기 힘들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위와 같은 예처럼 줄서기, 휴지 안버기리, 무단횡단 안하기 등 아주 쉽고 간단하다. 홍콩에서 제 아무리 좋은 관광을 했더라도 버스탈 때 서로 먼저타려고 아우성이었다면 여행의 여유는 온데간데 없고 씁씁할 추억만 남았을 것이다. 흔히 홍콩의 야경을 백만불짜리 야경이라고 하는데 그날 내가 느낀것은 백만불짜리 경험이었다.

인천남부경찰서 경무계 경장 박은진

 
기사게재일: [2008-08-07 오후 4: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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