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접어들어 봄을 알리는 꽃 소식부터 우리 주변의 모든 생물들이 역동하듯 우리 경찰에서도 새 정부 출범과 함께 2008년을 “기초질서 확립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기초질서 준수 문화정착 및 선진사회 기반 구축을 위한 범국민 운동을 전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기초질서란? 말 그대로 우리의 일상 생활 속에서 지켜야 할 약속이나 도리와 함께 남을 배려하는 마음의 양식으로써 기초질서는 지키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속에서 가장 작고 기본적이며 안정된 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기초적인 질서이며, 사회문화의 표상으로써 선진국가로 한 걸음 더 도약하기 위해서 경제적인 성장도 중요하겠지만 기초질서 확립은 근간을 굳건하게 하기 위한 초석으로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기초질서 지키기란 현대사회의 편리함과 현대인의 조급증으로 인해 행동에 옮기기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기초질서 확립을 위하여 범정부적 차원에서 수차례에 걸쳐 노력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잘 지켜지지 않은 것은 급속한 경제발전과 아울러 공중의식도 함께 발전을 이룩해야 하는데 미처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오히려 자신의 이기적인 삶 속으로 매진하다 보니 기초질서는 더욱 퇴색되어 가는 현실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기초질서를 잘 지키고 있지만 일부 비양심적인 사람들로 인하여 기초질서가 흐트러지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한가지 예를 들어보면, 한적한 도로에서 적색신호에 따라 정지하고 있을 때 신호를 무시하고 그대로 진행하는 차량들이 빵빵거리며 신호를 무시하고 진행하거나 신호를 지키는 사람이 잘못된 양 쳐다보면서 지나갈 때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사람이 되레 멋쩍은 느낌이 들거나 때론 신호를 위반하여 그냥 진행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우리 국민들 의식속에 내포되어 있는 “나 하나쯤이야” 하는 관대한 생각과 “나만 재수없게 걸렸어”하는 안일한 생각을 지워버리지 않는다면 기초질서 확립은 또다시 어려워지게 되고 전시행정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므로 국민들 의식속에 깊숙이 내포되어 있는 이기주의와 법질서 경시 풍조를 과감히 떨쳐 버리고 기초질서 정착을 위해서는 나 자신부터, 그리고 내 주변 작은 것부터 실천하고 솔선수범하여 국민 모두에게 생활화 되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고, 더불어 성숙한 시민의식과 함께 선진질서 의식이 조화롭게 이루어질 때 좀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