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굽는 80대 노인의 달콤한 인생...매월 받는 고엽제

07월 02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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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굽는 80대 노인의 달콤한 인생...매월 받는 고엽제

   

2009.09.05 08:5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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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엽제 피해자인 80대 노인이 매월 받는 보상금으로 빵을 만들어 이웃 노인들에게 전하고 있어 노인들 사이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 미담의 주인공은 1960년대 월남전에 참전했던 고엽제 후유증으로 다리가 불편한 김교환 할아버지(80. 후평2동 주공7단지아파트).

○ 김 할아버지는 3년전부터 2~3일 간격으로 직접 빵을 만들어 후평2동 노인정 8곳에 빵을 배달하고 있다.

○ 빵을 굽기 시작한 것은 젊은 시절 20여년간 빵집을 했던 솜씨를 살려 노년에 보람있는 일을 하며 여생을 보내고 싶었기 때문.

○ 김할아버지는 용돈을 모아 노인정 한켠에 빵 굽는 기계를 들이고 3년째 빵을 만들어 오고 있다.

○ 재료비는 매월 고엽제 피해 수당으로 나오는 30만원. 이틀이나 삼일 간격으로 낮12시30분부터 작업을 시작해 오후3~4시가 되면 빵 40여개를 만들어 자전거를 타고 이웃 노인정을 돌며 간식거리로 나눠주고 있다.

○ “집사람 몰래 하다가 들켜서 기계까지 팔았는데, 빵을 구워 나눠주는 일이 너무 즐거워 이내 다시 시작하곤 했어”

○ 팔순 노인으로 보이지 않을 만큼 정정한 김할아버지는 빵을 만들고부터 몸과 마음이 더 건강해지고 생활이 즐거워졌다며 기력이 있을 때까지 빵을 굽고 나눠주는 일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 후평6단지 아파트 노인정 회장을 맡고 있는 이경년 할머니(82)는 빵 굽는 날에는 달콤한 냄새로 노인정 분위기가 더 좋아진다며 김할아버지의 선행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 김할아버지는 더 많은 빵을 굽고 싶지만 1평도 채 안되는 작업장이 비좁아 기계를 더 들일 수 없는 게 가장 큰 아쉬움이다.

○ “주위에서 공간만 더 넓은 데를 주선해 주면 더 많은 빵을 만들어서 더 많은 노인들에게 나눠주고 싶어”

○ 김할아버지의 배달 자전거 바퀴엔 달콤한 노년도 함께 달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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