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사랑사랑 내사랑이야, 내사랑이야’
춘향골 전북 남원이 견우와 직녀를 손짓한다.
남원시는 음력 칠월칠석을 즈음해 8월9·10일 이틀간 1박2일 20~30대 청춘 커플을 초청한 가운데 ‘견우직녀 칠월칠석 페스티벌’을 연다.
고전과 설화를 엮어 문화체험 상품으로 개발한 것으로,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 첫 날 광한청허부(광한루원 정문) 수문장의 열병을 받으며 월궁 체험을 시작한다.
수림이 울창한 누원에서 내사랑 찾기 게임, 답교놀이, 쌍그네타기, 사랑의 기원, 혼례복입기 프로그램을 즐긴다.
둘째날은 춘향테마파크에서 하트쿠키 만들기, 사랑언약 이벤트와 떡 메치기, 얼쑤 장구 장단 따라하기 체험이 열린다.
또 체험(놀이)마당 주변엔 형틀이 배치돼 불량 커플에게 곤장 세례가 가해진다. 반면에 재능을 뽐낸 베스트 커플에겐 경품이 주어진다.
축제 주관처인 남원시관광발전협의회 김용준 회장은 “칠월 칠석을 한국적인 여인의 날로 명명하고 매년 이어갈 방침이다”면서 “남원시의 또하나의 브랜드 축제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두섭 기자(
sds@kucib.net)
기사게재일: [2008-07-21 오후 11:50:07]